👀 러닝30님의 고민
팀원 5명과 일하고 있습니다. 팀원들의 전문성을 키우고 각자가 잘하는 일을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팀원들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기가 어려워요. 글을 잘 쓰는 팀원이 있어서 콘텐츠 작성하는 일을 맡기면 또 이런 종류의 글은 잘 못쓴다고 이야기하고, 데이터를 잘 보는 친구에게 특정 데이터 분석을 맡기면 또 그 일은 흥미 없어하기도 하고요. 저는 배려한다고 했는데 팀원은 뭔가 잘 한다고 말했다가 일을 더 맡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고민입니다. 어떻게 팀원의 전문성을 키워줄 수 있을까요?
💁♀️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김나이님의 답변
팀장님이 보내주신 사연을 보고, 저는 ‘아 너무 좋은 팀장님이시다’ 생각부터 했습니다.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의 재능, 강점, 역량, 경험을 알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시려고 하는 태도 자체가 팀장님의 남다른 점이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었어요. 이런 마음으로 일하고 계신데, 구성원들이 잘 못하겠다고 하거나 흥미가 없어하면 힘이 빠지실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로 일하며 직장인 분들을 1:1로 뵐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지금까지 다양한 일을 해왔는데, 저만의 전문성은 무엇일까요? 이러다 물경력되는 것은 아닐까요?” 하는 질문입니다. 직무, 연차 불문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비영리조직, 전문직 할 것 없이 다양한 곳에서 일하는 분들로부터 골고루 받는 질문이에요.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이 본인의 커리어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될지,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일인지 구체적으로 잘 그려지지 않을 때, 나의 일이 우리 조직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모르겠을 때, 구성원의 이런 불안과 의심이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팀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면서도, 조직의 목표를 놓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말씀드려 볼게요.
0. 문제 원인 파악하기
팀원이 맡게 될 일을 잘 못할 것 같다 하거나 흥미를 느끼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지, 1:1 대화를 통해 파악해 보세요! 분명히 이유가 있을거에요. 일이 많아서일 수도 있고, 이해가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번아웃일 수도 있고, 이 일을 하는 것이 본인의 커리어에 어떤 도움이 될지 몰라서일 수도 있고, 조직에 중요한 일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선뜻 손들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 이유를 사무실에서 갑자기 물어보면 솔직하고 편안하게 대화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요. 1:1을 통해 30분~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눠보시면 구성원이 왜 자신 없어하거나 흥미가 없어 보이는지 진짜 이유를 파악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이때, 아래의 질문들을 활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 업무 생산성 : 현재 하는 일에서 나의 강점을 가장 잘 살리고 있는 일과, 반대로 내가 어려워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 업무 생산성 : 업무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나의 심리적 방어기제는 무엇인가요?
❑ 회고 : 최근 한 일 중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느껴지는 일’의 비중은 몇 %인가요?
❑ 회고 : 내가 한 일이 조직 차원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목표 설정 : 우리 팀에서 어떤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가요?
❑ 전문성 : 내가 생각하는 전문성의 정의는 무엇이고, 나는 어떤 사람을 전문성 있다고 생각하나요?
❑ 전문성 :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내 기준에서 봤을 때, 가장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회사, 사람은 누구인가요?
사실 가장 좋은 건, ‘어느 날 갑자기’ 1:1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2주~1달 간격으로 30분~1시간 정도의 1:1을 진행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대화를 나누시다 보면 팀원들의 상태가 어떤지 팀장님이 잘 파악하시게 되실 거에요.
왜 그 일을 자신 없어 하거나 흥미로워하지 않는지 이유가 파악되셨다면, 오히려 솔루션은 명확합니다.
1. 주제에 대한 이해 돕기
필요한 자료나 정보를 제공하여 팀원이 해당 주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제에 대한 사전 브리핑, 목표 설정 등을 통해 내용을 설명하고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마련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니까, ‘이 일을 해주세요’ 하고 일이 탑다운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 주제로 콘텐츠 작성을 해야 한다면, 데이터 분석을 해야 한다면 어떤 결과를 바라는지, 어떤 과정에서 이 일이 필요한지,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거죠.
2. 명확한 기대, 이 일의 중요성과 이유 설명
팀원에게 그들이 해야 하는 일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설명해 주시는 것이 요즘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 일이 팀,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예를 들어, "이 데이터 분석은 우리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에요. oo 측면에서 의미가 있고, 우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요.
'이렇게까지 거창한 일은 아닌데?' 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그 일의 과정과 결과가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라도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고,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고 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생산성의 차이는 10배에 이른다고 하더라고요.
3. 개인 목표와 조직 목표의 연결
팀원이 해야 하는 일이 그들의 커리어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설명해 주세요. 예를 들어 콘텐츠 작성을 망설이고 있는 동료라면, "이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은 콘텐츠 작성 능력을 더 강화시킬 것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거예요. 요즘 많은 기업들이 진정성 있는 콘텐츠 없이 단순히 비용을 쓰는 광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어떻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담을 것인가 고민하고 있는데,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시도해 보고 써본 사람이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 무기를 장착해 보죠!” 이렇게 말씀해 보시면 어떨까요?
한편, 제 예상으로는 구성원분이 ‘잘 해낼 자신’이 없어 망설이는 부분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은데요. 팀장님은 이미 동료들이 가진 강점을 잘 알고 계시니, 그 강점을 활용해 어떻게 ‘다르게’ 일할 수 있을지 중심으로 대화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직장인 분들로부터 전문성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저는, 요즘 시대의 전문성은 ‘1) 왜 이 일을 하는가, 2)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는가, 3) 내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 시장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고 있는가’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데요. 시장에 평균적인 수준의 자료들이 많이 나와있는 상태에서 ‘잘’ 해내는 것은 앞으로 AI가 더 잘할 텐데, 사람의 전문성은 결국 나여서 갖는 관점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니까요. 하게 되는 일이 처음 하는 일이더라도, 오히려 다른 일을 해왔던 경험(다른 콘텐츠를 써왔던 경험)을 이 일에 적용하자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어떻게 다를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눠보시면 팀원이 자신감을 갖고 일을 해나가는 동기부여에 훨씬 더 도움이 되실거에요.
4. 긍정적인 피드백
팀원이 해야 하는 일을 잘 해냈을 때, 이를 인정하고 칭찬해 주세요. 팀장님 말씀대로 개인마다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조직에서 요구하는 해내야 하는 것들이 다 다를 수 있는데, 어쨌든 회사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예를 들어, "지난번 분석 프로젝트를 훌륭하게 마무리해 줘서 고마워요. 덕분에 프로젝트가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었어요" 혹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게 됐어요."라고 말씀해 보시는 거죠.
5. 열린 질문을 통해 구성원 스스로 이야기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그런데 저는 무엇보다, 구성원 스스로 이야기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CSO로써 일할 때도,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로써 직장인 분들을 1:1로 마주할 때도, 제가 말을 많이 하기 보다 열린 질문을 드리고 상대방이 그 질문에 답하시면서 본인의 답을 꺼내보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열린 질문에는 리더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지시가 담기지 않기 때문에 팀원에게 저항감을 심어주지 않아요. 마음을 좀 더 쉽게 열고, 이런저런 어려움을 이야기하다 자연스럽게 스스로 본인의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인식하게 되고요.
예를 들어, "이번 업무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요? 우리가 더 잘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라던가 “콘텐츠 작성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요, 어떻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질문해 보시는 거죠. 이렇게 질문해 보시면, 구성원 입장에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어려움이 별로 구체적이지 않거나 크게 없다고 느낄 수도 있고 (그래서 자체적으로 반성하고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 마음먹게 될 수도 있고요) 서로 구조화하면서 일을 실행해 나가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팀장님의 고민에서 저는 팀장님의 책임감과 배려가 느껴졌어요. 구성원들의 강점과 전문성을 개발하고, 이끌어주려는 진정한 리더의 마음이 너무 소중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그 마음 역시 너무 좋지만, 결국 동기부여는 스스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모든 것이 다 팀장님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지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팀장님과 팀원 모두 재밌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 러닝30님의 고민
팀원 5명과 일하고 있습니다. 팀원들의 전문성을 키우고 각자가 잘하는 일을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팀원들의 정확한 니즈를 파악하기가 어려워요. 글을 잘 쓰는 팀원이 있어서 콘텐츠 작성하는 일을 맡기면 또 이런 종류의 글은 잘 못쓴다고 이야기하고, 데이터를 잘 보는 친구에게 특정 데이터 분석을 맡기면 또 그 일은 흥미 없어하기도 하고요. 저는 배려한다고 했는데 팀원은 뭔가 잘 한다고 말했다가 일을 더 맡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고민입니다. 어떻게 팀원의 전문성을 키워줄 수 있을까요?
💁♀️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김나이님의 답변
팀장님이 보내주신 사연을 보고, 저는 ‘아 너무 좋은 팀장님이시다’ 생각부터 했습니다.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의 재능, 강점, 역량, 경험을 알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끌어주시려고 하는 태도 자체가 팀장님의 남다른 점이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었어요. 이런 마음으로 일하고 계신데, 구성원들이 잘 못하겠다고 하거나 흥미가 없어하면 힘이 빠지실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로 일하며 직장인 분들을 1:1로 뵐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지금까지 다양한 일을 해왔는데, 저만의 전문성은 무엇일까요? 이러다 물경력되는 것은 아닐까요?” 하는 질문입니다. 직무, 연차 불문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비영리조직, 전문직 할 것 없이 다양한 곳에서 일하는 분들로부터 골고루 받는 질문이에요. 회사에서 내가 하는 일이 본인의 커리어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될지,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일인지 구체적으로 잘 그려지지 않을 때, 나의 일이 우리 조직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잘 모르겠을 때, 구성원의 이런 불안과 의심이 더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팀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면서도, 조직의 목표를 놓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말씀드려 볼게요.
0. 문제 원인 파악하기
팀원이 맡게 될 일을 잘 못할 것 같다 하거나 흥미를 느끼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지, 1:1 대화를 통해 파악해 보세요! 분명히 이유가 있을거에요. 일이 많아서일 수도 있고, 이해가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번아웃일 수도 있고, 이 일을 하는 것이 본인의 커리어에 어떤 도움이 될지 몰라서일 수도 있고, 조직에 중요한 일인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선뜻 손들지 않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이 이유를 사무실에서 갑자기 물어보면 솔직하고 편안하게 대화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요. 1:1을 통해 30분~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눠보시면 구성원이 왜 자신 없어하거나 흥미가 없어 보이는지 진짜 이유를 파악하시는 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이때, 아래의 질문들을 활용해 보시면 어떨까요?
❑ 업무 생산성 : 현재 하는 일에서 나의 강점을 가장 잘 살리고 있는 일과, 반대로 내가 어려워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 업무 생산성 : 업무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나의 심리적 방어기제는 무엇인가요?
❑ 회고 : 최근 한 일 중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느껴지는 일’의 비중은 몇 %인가요?
❑ 회고 : 내가 한 일이 조직 차원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목표 설정 : 우리 팀에서 어떤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은가요?
❑ 전문성 : 내가 생각하는 전문성의 정의는 무엇이고, 나는 어떤 사람을 전문성 있다고 생각하나요?
❑ 전문성 :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내 기준에서 봤을 때, 가장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회사, 사람은 누구인가요?
사실 가장 좋은 건, ‘어느 날 갑자기’ 1:1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2주~1달 간격으로 30분~1시간 정도의 1:1을 진행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대화를 나누시다 보면 팀원들의 상태가 어떤지 팀장님이 잘 파악하시게 되실 거에요.
왜 그 일을 자신 없어 하거나 흥미로워하지 않는지 이유가 파악되셨다면, 오히려 솔루션은 명확합니다.
1. 주제에 대한 이해 돕기
필요한 자료나 정보를 제공하여 팀원이 해당 주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주제에 대한 사전 브리핑, 목표 설정 등을 통해 내용을 설명하고 질문을 주고받는 시간을 마련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니까, ‘이 일을 해주세요’ 하고 일이 탑다운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 주제로 콘텐츠 작성을 해야 한다면, 데이터 분석을 해야 한다면 어떤 결과를 바라는지, 어떤 과정에서 이 일이 필요한지,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눠보시는 거죠.
2. 명확한 기대, 이 일의 중요성과 이유 설명
팀원에게 그들이 해야 하는 일이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설명해 주시는 것이 요즘 점점 더 중요해진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 일이 팀,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세요. 예를 들어, "이 데이터 분석은 우리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에요. oo 측면에서 의미가 있고, 우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요.
'이렇게까지 거창한 일은 아닌데?' 하실 수도 있을 텐데요. 그렇다면, 그 일의 과정과 결과가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라도 짚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가 하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고,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알고 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의 생산성의 차이는 10배에 이른다고 하더라고요.
3. 개인 목표와 조직 목표의 연결
팀원이 해야 하는 일이 그들의 커리어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설명해 주세요. 예를 들어 콘텐츠 작성을 망설이고 있는 동료라면, "이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은 콘텐츠 작성 능력을 더 강화시킬 것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커리어에 도움이 될 거예요. 요즘 많은 기업들이 진정성 있는 콘텐츠 없이 단순히 비용을 쓰는 광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어떻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담을 것인가 고민하고 있는데, 다양한 콘텐츠를 많이 시도해 보고 써본 사람이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 무기를 장착해 보죠!” 이렇게 말씀해 보시면 어떨까요?
한편, 제 예상으로는 구성원분이 ‘잘 해낼 자신’이 없어 망설이는 부분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은데요. 팀장님은 이미 동료들이 가진 강점을 잘 알고 계시니, 그 강점을 활용해 어떻게 ‘다르게’ 일할 수 있을지 중심으로 대화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직장인 분들로부터 전문성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저는, 요즘 시대의 전문성은 ‘1) 왜 이 일을 하는가, 2) 무엇을 다르게 할 수 있는가, 3) 내가 하고 있는 일과 관련해 시장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고 있는가’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는데요. 시장에 평균적인 수준의 자료들이 많이 나와있는 상태에서 ‘잘’ 해내는 것은 앞으로 AI가 더 잘할 텐데, 사람의 전문성은 결국 나여서 갖는 관점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니까요. 하게 되는 일이 처음 하는 일이더라도, 오히려 다른 일을 해왔던 경험(다른 콘텐츠를 써왔던 경험)을 이 일에 적용하자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어떻게 다를 수 있을지 이야기 나눠보시면 팀원이 자신감을 갖고 일을 해나가는 동기부여에 훨씬 더 도움이 되실거에요.
4. 긍정적인 피드백
팀원이 해야 하는 일을 잘 해냈을 때, 이를 인정하고 칭찬해 주세요. 팀장님 말씀대로 개인마다 하고 싶은 것,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조직에서 요구하는 해내야 하는 것들이 다 다를 수 있는데, 어쨌든 회사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을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예를 들어, "지난번 분석 프로젝트를 훌륭하게 마무리해 줘서 고마워요. 덕분에 프로젝트가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었어요" 혹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게 됐어요."라고 말씀해 보시는 거죠.
5. 열린 질문을 통해 구성원 스스로 이야기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그런데 저는 무엇보다, 구성원 스스로 이야기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CSO로써 일할 때도,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로써 직장인 분들을 1:1로 마주할 때도, 제가 말을 많이 하기 보다 열린 질문을 드리고 상대방이 그 질문에 답하시면서 본인의 답을 꺼내보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열린 질문에는 리더의 일방적인 주장이나 지시가 담기지 않기 때문에 팀원에게 저항감을 심어주지 않아요. 마음을 좀 더 쉽게 열고, 이런저런 어려움을 이야기하다 자연스럽게 스스로 본인의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인식하게 되고요.
예를 들어, "이번 업무가 많이 힘들었을 텐데,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는지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요? 우리가 더 잘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라던가 “콘텐츠 작성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인가요, 어떻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질문해 보시는 거죠. 이렇게 질문해 보시면, 구성원 입장에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어려움이 별로 구체적이지 않거나 크게 없다고 느낄 수도 있고 (그래서 자체적으로 반성하고 더 열심히 해봐야겠다 마음먹게 될 수도 있고요) 서로 구조화하면서 일을 실행해 나가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팀장님의 고민에서 저는 팀장님의 책임감과 배려가 느껴졌어요. 구성원들의 강점과 전문성을 개발하고, 이끌어주려는 진정한 리더의 마음이 너무 소중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그 마음 역시 너무 좋지만, 결국 동기부여는 스스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모든 것이 다 팀장님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지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팀장님과 팀원 모두 재밌게 일할 수 있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상품 상세페이지
밑미와 함께한 다른 프로젝트